美에서 귀환해 600년 만에 공개된 석가모니 진신사리

美에서 귀환해 600년 만에 공개된 석가모니 진신사리

 

美에서 귀환해 600년 만에 공개된 석가모니 진신사리

2024년 4월 19일,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회암사 사리 이운 고불식'을 봉행하며, 미국 보스턴에서 귀환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불교 신자들뿐만 아니라 많은 한국인들에게 큰 의미를 지니는 순간이었습니다.

 

세월을 거스른 귀환

이번에 공개된 석가모니 사리의 귀환은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을 넘어서는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고려 후기 사리탑에 봉안된 이후 약 600년 만에 한국인에게 다시 공개되며, 일제강점기에 반출된 이후 100년 만에 본래의 자리로 돌아온 것입니다. 석가모니 사리는 둥근 모양에 담록색을 띠고 있으며, 쌀알 정도의 크기로 전해집니다.

 

의미 깊은 고불식

친견식에 앞서 진행된 고불식에는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하여, 보스턴에서 사리 환수 대표단을 이끈 봉선사 주지 호산스님, 그리고 회암사가 자리한 경기 양주시의 강수현 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호산스님은 고불문을 통해 사리의 귀환을 환영하며, 원래 봉안되었던 청정도량 양주 회암사로의 귀환을 밝혔습니다.

 

사리의 임시 안식처

공개된 사리는 앞으로 한 달 간 조계사 불교박물관 수장고에서 임시로 머물게 됩니다.

이후, 대한불교조계종은 양주 회암사지에서 '회암사 3여래2조사 사리봉안 대법회'를 주최하며, 사리를 회암사에 영구 봉안할 예정입니다. 이는 불교 신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원한 귀향

이번 석가모니 진신사리의 귀환은 단순히 유물 하나가 돌아온 것이 아니라, 수 세기를 넘어 한국 불교의 정신적 기둥이자, 한국인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깊은 믿음의 상징이 돌아온 것을 의미합니다.

이 귀중한 사리의 귀환은 우리 모두에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소중한 연결고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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